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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보고 온 영화 - 써니
    KKC의 취미활동/영화 2011. 7. 12. 00:56


    대표적인 영화 사이트 몇개를 뒤져서 포스터 사진을 마련해 보았습니다.
    별로 기대를 안하고 봤는데 결과는 웃으면서 나올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가벼운 내용인데도 무거움이 느껴졌달까요. 그리고 무엇보다 학창시절의 로망이랄까요. 그러한 향수를 불러일으키게 해주어서 더욱 좋았던 것 같습니다. 감성을 자극해 주더군요. 그것이 음악적인 효과 때문인지, 아니면 어떤 장면의 미적 감각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여러가지 복합적인 느낌이 그랬다고 해두죠.ㅎ

    마지막으로 배우 심은경이란 분의 매력을 알게 되었습니다. 얼굴이 제 스타일이기도 하고...
    잠시 정신이...죄송합니다. 주책이었네요. 찾아보니 8살 차이나 나더군요...내가 그렇게 늙었나 ㅜㅜ

    아무래도 영화의 도움을 좀 받지 않았을까요..?ㅋ 정말 뽀샤시하게 나오더군요.
    은경 동생을 보면서, 과연 내가 상상하고 있는 그런 이미지가 나중에 실제로 만나게 되었을 때도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오늘, 아니 어제인가요. 집들이겸 오랜만에 어머니가 올라오셔서 누나와 나 이렇게 셋이 롯데시네마에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요즘 기사 공부를 하느라 부담을 가지고 있었던 터라 한번쯤 이렇게 일탈(?)을 해주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었죠.(웃음) 아주 오랫만의 나들이라 기분이 나쁘진 않았습니다.^^


    영화는 유호정과 그 가족의 현실적인 일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성공한 남편은 아내에게 곧잘 돈도 잘 주는 듬직한 남편이고, 딸은 아버지가 출장 가시기 전 사랑한다는 말도 할 줄 아는 그런 가족인데, 그 상황이 조금은 불편하게 느껴졌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아마 제가 그리는 가족의 이상이 그 기대에 미치지 않아서 였나 봅니다. 가족의 애정이라고는 별로 찾을 수 없는 느낌. 이 영화를 보는 첫 인상이 그랬습니다.
    줄거리도 몰랐거든요. 우울한 분위기는 좀 그런데... 그런 생각이 들었죠.

    하지만 주인공들의 회상 장면으로 넘어가면서부터는 내용이 유쾌하게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사회라는 현실에서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이 하나 둘씩 늘어갈 때마다
    "어쩜 넌 하나도 안 변했냐?" 를 말하지 않고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왜, 엄청 친했던 학창시절 친구들은 오랜만에 봐도 어색하지 않잖아요? 그런 정겨운 느낌이 좋더군요.
    사실상 주인공인 유호정씨에게 초점을 맞춰 서서히 잃어가고 있던 마음을 되찾아가는 느낌이 전체적으로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유쾌한 몸놀림의 7공주파들. 소녀시대는 어디 갔나요? (-- ) ( --)
     

    유독 두려움을 느꼈던 나미학생.


    전학생 나미가 '써니'를 만나 함께했던, 순수한 희노애락이 가득했던 그 시절.
    마음맞는 친구들과 함께 한다는 건 그런 걸까요?
    그 과정에서 왜 그렇게 울컥했던 건지, 그 이유를 잘 모르겠더군요.
    행복했던 그 시절을 만끽해보지 못한 아쉬움에? 마냥 좋았던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에?


    학창시절 '써니' 그 들의 독특하고 일상스러운 표정들(웃음).

    김나영씨 무척 닮지 않았나요? ㅋㅋㅋㅋ

    이 분 TV 어디선가 많이 본 것 같은데? 기억이 안나네요...ㅋ
     

    나름의 상처를 안고있는 역할로 나온 민효린씨. (나랑 동갑 ㄷㄷ 이럴수가)
     

    상꺼풀ㅋㅋㅋㅋ



    다음은 다양한 나미의 표정들

    라디오가 있던 그 시절이 생각나네요. 다양한 감성에 빠져들었던 그 때..
    ......참 귀엽게 잘 나왔네요.
     

    써니텐 사건. 본드흡입녀가 생각나네요. 어린 나이처럼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연기가 참 인상깊었습니다.
    마지막에 수지(?=제가 사람 이름을 잘 못 외워서;)에게 회심의 일격을 날릴 땐
    처음엔 뭐지? 했다가 나중엔 흠칫, 했습니다. 아무튼 감정적인 연기를 잘 보여준 것 같아요.
    이 분이 '써니' 멤버가 되길 간절히 원하고 있었죠. 자신은 그렇게 받아주지 않는데, 나미는 쉽게 들어갔으니 그게 그렇게 질투가 났나 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빙의나미? 신들린 나미 ㅋㅋㅋㅋㅋ아~ 최고로 많이 웃었던 장면이었습니다.
     

    늦었다고 허둥지둥 가방을 메고 학교를 갔으나 양말을 신지 않아 낭패;
    혹시 발냄새가 난다고 하는 씬이 있는 건 아닌가..혼자 추측했었던 ㅋㅋ
     

    이럴 땐 어리버리해 보이지만..

    할 말은 다 하는 용감한 나미!
    친구에게 먼저 손을 내밀 줄 아는 착한 나미.^^
     

    사랑에 빠진 풋풋한 나미.
    크게 상심한 표정의 나미. 다양한 모습을 많이 보여준 것 같네요.

    순수하게 즐거움을 쫓았던 그 때 그 시절이 부럽게 느껴지기까지 하네요.
    상대적으로 조용한 삶을 살았던 저로써는ㅋ 흑역사? ㅋㅋㅋㅋ

    이래서 그 때 관객수가 500만을 넘었다고 했군요. 난 그저 그러다 말겠거니~ 했었는데..
    간만에 좋은 영화 한편 보게 되어 기분이 좋았습니다.
    안보신 분들은 가족들, 연인들과 함께 꼭 한번 보시길 권장해 드립니다.
    아무래도 혼자 보는 것 보다는 함께 나누면서 보는게 나을 것 같아요^^
    이상입니다~

    p.s> 이런 영화 한편이 더 생각나는 밤이군요 ㅋㅋ

    심은경 미국 유학 전 마지막 인터뷰
    http://movie.naver.com/movie/mzine/cstory.nhn?nid=1093
    네이버 영화 - 커버스토리
    이 내용을 보시면, 배우 심은경이란 사람을 좀 더 자세히 아실 수 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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