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이 영화를 대만판 "건축학 개론"이라고 칭하는 경우가 있던데
난 반댈세~
전혀~ 다르다.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로 봤을 때 말이다.
뭐... 아마도 '첫사랑'이라는 키워드와 이루어질 수 없는 풋풋한 사랑에 공통점을 두고 그런 말을 한 것 같다.
하지만 영화의 분위기는 전혀~ 다르다.
건축학 개론은 대학교 생활의 풍경과 분위기를 따르고 있지만
이 영화는 고등학교 시절이라는 것이 다르다.
이것만으로도 분위기는 확~ 달라진다.
각자 중고등학교, 교복을 입고 친구들과 놀던 추억과
대학교에 들어와 캠퍼스에서 수업을 듣던 그 추억으로 비교하면 되겠다.
이 화제를 끝내기 전에
누군가가 두 영화중 무엇이 더 재밌었냐고 물어본다면
나는 이 영화에 손을 들어주겠다.
뭐...개인적인 취향도 승패에 영향을 주었다.
수지에서 한가인으로 갈 때 실망감을 감추지 못한 점과...
이 영화에 등장한 여주인공 진연희의 아름다움에 정신을 차리지 못한점!
KKC의 한줄평
(1) - 누구나 꿈꾸었던 첫사랑의 판타지를 충족시켜줄 영화. 설령 그것이 대리만족일지라도.
(2) - 나도 모르게 웃고 있는 나를 발견하는 순간, 바로 구파도의 마법에 걸려버린 것이다.
(3) - 진연희, 그녀는 너무 예뻤다. 당신은 지금 네이버에서 진연희를 검색하고 있지 않은가?
(4) - 나는 왜 남자배우같은 성격을 갖지 못했을까?
영화소개
여기 션자이(여주인공, 진연희)를 좋아한 남자들이 모두 모여있다.
영화의 배경은 고등학교, 남녀공학이다.
남주인공 커징텅은 션자이를 그저 재수없는 아이로 여겼다.
션자이는 공부를 잘했고, 잔소리를 했다.
특유의 화통하고 작은 것에 개의치 않는 낙천주의자, 커징텅은 말한다.
"공부 잘하면 잔소리해도 되는거야?"
학교에서 불미스러운 행동(;)을 하다가 걸려 벌을 받게 된 커징텅.
션자이의 바로 앞 책상에 앉게 되었다.
그의 모든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틈만 나면 제재를 가하는 감시자! 션자이! 그래도 이뻐서 난 흐뭇하다!
어느날 영어책을 빌려주게 된 계기로
션자이는 커징텅의 공부를 봐주게 된다.
커징텅은 그녀의 행동을 이해할 수가 없어서 묻는다.
"왜 이런걸 주는거야?"
그녀가 말한다.
"널 무시하고 싶지 않아서"
다시 묻는다.
"공부 잘하면 공부 못하는 사람을 무시해도 되는거야?"
그녀가 말한다.
"나는 공부 못하는 사람을 무시하지 않아"
"노력도 안해보고 공부잘하는 사람을 그냥 무시하면, 난 그 사람을 무시해"
그 일을 계기로 서로 티격태격하며 부쩍 친해진 두사람.
"난 약속 지켰다"
비오는 날 자전거를 타고 비를 홀딱 맞으면서도 머리를 깎고
다시 션자이 앞에 나타난 커징텅의 첫 마디.
내기에서 졌으면서 머리를 묶고 나타난 션자이.
분명하다! 여기서 커징텅은 션자이에게 제대로 반했다!ㅋ
그렇게 졸업을 하고, 각자 대학을 들어가지만
꾸준히 연락하며 친분과 애정을 쌓아온 두사람.
이렇게 데이트도 하는 사이가 됐다.
하지만...어떤 사건을 계기로 둘은 서로 연락을 하지 않게 된다.
첫사랑...이대로 이루어지지 않는걸까?
커징텅은 저도 모르는 사이, 어느새 션자이의 빈자리를 실감하고
그녀를 잃을까봐 두려워하게 된다.
자신감 하나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했던 그가
그녀 앞에서 두려워지게 된 것이다.
첫사랑이기 때문에 서툴렀던 것일까
아니면 본래 그의 성격이 그래서일까
그래서 이것이.. 헤어짐의 원인이 된 것일까?
이 다음 내용은...영화에서 확인하자!
KKC의 여담
이 영화는 남자가 보기엔 아무렇지 않겠지만,
일부 보수적인 여자가 보기엔 눈살이 찌푸려질 장면이 있을 수 있다.
왜냐면, 남성의 성적인 유희(?)를 화면에 담았기 때문이다.
근데...최대한 장난스럽고 감각적으로 담았다.
감독이 어떤 의도로 이 장면들을 넣었는지 이유를 생각하자면
남성의 성적 메카니즘을 일상을 통해 최대한 자연스럽고 솔직하게 담아내고자 한 의도였던 듯 하다.
어쨌든, 충분히 논란의 여지가 있는 장면이 있는데도
그것을 자연스럽게 넘어가게 하고, 인물들의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한 점은
남자로서 높이 평가한다.
한마디로... 첫사랑의 분위기 하나는 최고였던 영화!
이상으로 오늘의 포스팅을 마치겠다.
/(ㅇ_ㅇ)/ 간다간다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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