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C의 취미활동/음악

드라마 "나쁜 남자" ost 모음: BMK, 포맨, 김연우, 정엽 등 총출동!

광천스러움 2013. 8. 10. 23:01

2010년 5월부터 8월까지 총 17부작을 끝으로 종영된 드라마 "나쁜 남자".


예전에 즐겨듣고 즐겨부르던 그 노래들이 알고보니 다 한 드라마 안에 속해 있었단 사실!

유튜브에서 예전 노래들을 찾아 듣다가 우연히 이 패턴을 발견하고는, 포스팅을 결심하고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다 ^ㅠ^


이런 나의 포스팅 동기는 끝났고...

이제 본격적으로 소개를 하겠따.


사실 나는 이 드라마를 보지 않았지만...이게 참 재밌긴 재밌었나 보다.

이 드라마가 방영되고 해당 남자 주인공 김남길과 김재욱이 실시간 검색어 리스트에 꽤 오랫동안 이름을 올렸던 것으로 기억이 난다.

그 사실로 미루어 보아 2가지 결론이 나온다. 최소한 드라마의 구성이 허술하진 않고, 나쁜 남자 캐릭터는 시대가 바뀌어도 매력적이라는 것. 그렇지 않나?


이 드라마의 ost는 총 12곡으로 이루어져 있다(테마는 빼도록 하겠다).


생각보다 많다?! {정엽, 포맨, 미}씨가 각각 2곡씩 불렀다. 사실 나도 검색하다보니 나온거지 이렇게까지 노래가 많을 줄 몰랐다. 그런데...... 찾아놓고 보니 거의 대부분의 노래를 잘 알고 있고, 많이 듣기도 했던 노래들이다.


포자(포스팅을 보는 자)들도 적어도 한번쯤은 허밍이라도 해봤음직한,

그런 노래들일거라 생각한다.ㅋㅋ



그럼 이제 내가 뽑은 내맘대로 소개 나쁜남자 OST!! 시작해볼까??


1. 고해요 - 포맨(4men) duet.베베미그뇽


영상이 맘에 들어서 이걸로 골랐다.

"고해요" 는 너무 사랑하는 사이지만 어떤 계기로 인해 이별을 결심하고 헤어짐을 고하는 이야기이다.


1절에서 남자와 여자가 번갈아가며 감정을 전하는 것과, 노래 말미에 여자 보컬이 나와 노래하는 부분으로 미루어, 남녀는 같은 결심을 했던 것 같다. 


서로가 헤어짐을 결심하는 감정의 극적인 연출... 실제 현실에서는 그렇지 않겠지만, 노래의 특성상 기승전결을 위해서일 것이다. 말하자면, 사귀면서 서로 의견이 맞지 않아 하루하루 싸우곤 하는, 그런 상황들을 모아 압축해서 표현하는 것이랄까? 하고자 하는 말을 압축한 시인의 시와 같다고 할 수 있겠다. 쓰는 이(말하는 이)의 의중과는 다르게 보는 이(듣는 이)에 따라 해석은 달리 될 수도 있다는 점. 그래서 이걸 다시 쓰는 이(말하는 이)에 의해 "다르게 표현될 수도" 있다는 점. 그 점이 음악(시)의 가장 큰 매력일 것이다!


이야기하다보니 노래의 내용가지고 분석까지 해버렸다...이게 무슨 건방진 짓이지......

하여튼 이미 알고 있는 신용재의 가창력과 숨은 감성의 고수 베베미그뇽의 앙상블을 한번 감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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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가끔은 혼자 웁니다 - 김연우


내가 좋아하고 즐겨 불렀던 노래다. 그리고 듣기보다 노래가 어렵다. 그냥 따라부르는 것도 어렵다보니, 내가 가진 감정을 표현하는 것 역시 쉽지 않다.


이 노래는, 한 여자를 죽을만큼 사랑하는 한 남자가 있는데, 그 넘치는 마음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것에 안타까워한다. 상처받을까봐 애써 마음을 줄이려고도 한다. 그러다보니 마음속은 자신감 없는 모습으로 가득하다. 


어쩌면 이런 남자의 모습은 "나쁜 남자" 들이 진짜 사랑을 하고 있을 때의 모습과 같을지도 모르겠다. 


그러한 남자의 마음을 겪어보아 잘 알기에, 지금 이런 마음을 갖고 있을 남성들이 있다면 힘내라고, 용기를 가지라고 말해주고 싶다.


한층 절제된 연우신의 목소리가 더욱 애절하게 다가오는 "가끔은 혼자 웁니다". 혹시라도 못들어 보신 분들이 있다면 지금 한번 들어~봅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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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기다림은 상처만 남기고 - BMK


이 노래. 한 때 빠져서 하루 내내 이 노래만 들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 한 노래에 꽂히면 반복해서 질릴때까지 듣는 스타일인데, 이럴 경우 가사에 집중하지 않는다. 가사에 집중하기 보다 노래의 멜로디라인에서 느껴지는 감성에 집중하고 따라부른다.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노래들 대부분의 가사를 이해하지 못한다...부끄럽다. 그런데 이 포스팅을 하면서 소개를 해야 하니까 가사를 이해하게 되면서 이 노래가 가진 매력을 한층 더 알게됐다. 이것이 내가 음악 포스팅을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 노래는, 남자를 떠나보낸 여자가 그 빈자리를 느끼게 되면서, 떠나간 남자를 절실하게 그리워하는 내용이다. 아무리 마음속에서 다시 돌아오라고, 날 기쁘게 해달라고 애원해봐도 현실은 그녀를 외면하고 이런 상황에 막막하기만 하다. "니가 아니면 나 죽을지도 몰라." 라고 외치는 그녀의 위험한 마음은 무엇으로 치료될 수 있을까?


BMK의 파워풀한 보컬과 특유의 바이브레이션이 듣는 사람에게 절절한 감정이 더욱 느껴지게 하는

"기다림은 상처만 남기고". 한번 들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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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혼잣말 - 정엽


정엽은 현재 유혈의 스케치북 이전에, "이하나의 페퍼민트" 방송때(첫 방이엇던 걸로 기억함) 게스트로 나오면서 점점 얼굴이 알려지게 되었다. 달달하고 속삭이는 듯한 목소리로 전국 여심을 사로잡은 그가 사랑한다고 당신에게 속삭이게 된다면, 어느 누가 넘어오지 않으랴..


이 노래는 나쁜 남자가 자기를 맹목적으로 좋아하는 여자에게 "바보같다"고 외치면서 역설적으로 사랑한다고 말하는 내용이다. 그 바보같은 모습에 그만큼 잘해주지 못하는 나를 놓으라고 모질게 소리치다가도, 그렇다고 떠나지는 말라고 내심 바라는 나쁜 남자의 표상이다. 한마디로, 남 주기는 아깝고 나 하기는 싫은 거라고나 할까? 쩝...하지만 잘해주지 못하니까 떠나라고 말하는 남자가 그래도 양심은 있어보여서 욕할 수는 없겠다.


좀 더 당당해지라고 자기 개성을 살리라고 그녀에게 조언해보면서, 이 노래도 한번 들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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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웃지마 울지마(Male ver) - 포맨

 

이 노래는 포맨 멤버가 파트를 나눠서 부른 남자 버전과, 장혜진과 함께 부른 버전 총 2개의 버전이 있다. 드라마에서 애절한 감성을 표현할 때 가장 잘 맞는 노래가 이노래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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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KKC의 "나쁜 남자" OST 소개가 끝났다. 더 좋은 노래도 많지만, 내가 들었던 좋은 노래들만 따로 추려내서 필자의 느낀점과 간단한 가수의 소개까지 해보았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느끼셨을지 모르겠지만, 혹시 필자와 비슷한 감정을 느끼셨다면, 

서스럼없이 댓글로 공감을 표현해 주는 것은 어떨까? ^_______^


감사합니다 (((>_<)))